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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생신을 맞이하여 집 근처 정육식당인 백년회관을 방문했습니다. 전에도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가격 대비 고기 맛이 좋아 다시 가게 되었어요. 장소도 널찍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냉면, 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가족모임이나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농장 직거래로 가격이 착하고 3주간 숙성한 한우와 한돈이라 하니 맛이 좋은가 봅니다.
지난번에는 소고기를 맛보았고 이번에는 다섯 명이라 흑돼지 한 마리를 일단 시켰습니다. 소고기 먹을 때와 돼지고기 먹을때 불판이 다르기 때문에 섞어서 시키기에는 좀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백년회관 고기 메뉴판 백년회관 식사 메뉴판
흑돼지 한 마리에는 오겹살, 삼겹살, 목살, 항정살 네 종류가 나옵니다.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는 좀 번거로운데 식당에서 먹으니 확실히 더 맛있는 건 사실입니다. 가성비로 유명한 곳인데 반찬도 잘 나오는 편이고 고기도 맛있어서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외식하기 부담이 덜한 곳입니다.밑반찬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콘샐러드, 고추 된장무침, 콩나물 파무침이 맛있습니다. 다 먹고 직원분한테 리필해달라 부탁하니 넉넉히 더 많이 가져다주시네요.
돼지고기 한 마리에 나오는 네 종류의 고기 중에 흔하게 맛볼 수 없는 항정살이 특히 맛있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고 쫀득쫀득하고 탱탱한 식감에 맛있어서 저희는 돼지 한 마리 다 먹은 후에 항정살만 따로 시켜서 더 먹었어요.
가스불이 아닌 숯으로 구워 먹으니 돼지 냄새도 잡아주고 고기가 더욱 쫀득거리며 감칠맛이 나는 거 같습니다. 농장 직거래를 통해 거품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기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식당입니다.서서갈비가 유명한 곳이니 서서갈비나 돼지고기 중 항정살은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고기를 다 먹은 후에 후식냉면을 시키기보다는 그냥 냉면으로 시켜서 나눠드시는게 양이 더 넉넉해 보이니 이 점도 참고하세요.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에는 돼지고기 모둠구이를 맛있게 잘 먹어서 다음에도 재방문의사 백 프로입니다.
다음에는 서서갈비를 맛보고 싶네요.
가족끼리 외식으로 마땅한 곳을 찾으신다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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