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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다운 5월은 날씨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한창 여린잎들이 올라와서 나무들도 무성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죠.
코로나로 인해 중국이 봉쇄를 하느라 공장도 가동을 많이 쉬고 있어서인지 미세먼지도 덜해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날들입니다.
딱 이맘때인 초여름에 나오는 이파리들을 신록이라 하던데, 나뭇잎들을 보며 산책을 할 때면 싱그런 생명력이 전해지는 기분이 들어 힐링이 절로 됩니다.안양천 양귀비 꽃 드문드문 피어 있는 양귀비꽃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빛의 화가인 모네가 그린 양귀비 꽃밭과 많이 닮은 느낌을 줍니다.
모네도 이런 모습을 보고 그리 멋진 작품을 완성한게 아닐까 해요.구로로 향하는 안양천 돌다리
집 가까이 안양천이 있어서 기분전환하고 싶거나 걷고 싶을 때 자주 가곤 합니다. 안양천은 안양, 군포에서 광명을 거쳐 목동 영등포까지 이어지는 34km의 긴 하천을 의미한다고 해요.
도시에서 흔하게 보이는 아파트나 빌딩들이 아닌 하천과 꽃밭, 산책길을 보면 시야가 확 트여서 눈의 피로도 가시는 기분도 들어요. 꽃밭 조성도 잘 되어 있어서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네요.안양천 알리움 지난주만 해도 알리움을 심은 밭에는 작은 봉우리에서 어떤 꽃이 필지 궁금했었는데, 한주 사이에 보랏빛 꽃이 동그란 모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그란 꽃들이 모여 피어 있는 게 마치 사탕 알처럼 달콤한 느낌을 주네요. 4월에 피었던 컬러풀한 튤립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신비한 보랏빛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안양천 보라들꽃 안양천 노랑 보라 들꽃 키 작은 아이들 예쁜 색감의 이름 모를 들꽃들이 모여 계단을 오르는 길에 작은 기쁨을 선사해 줍니다. 정성을 들인 꽃밭이 아니어도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예쁘게 모여서 파릇파릇하게 싱싱한 모습입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알리움 식자재의 선명한 보랏빛과 다르게 자연스러운 옅은 보랏빛이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어 기분 좋게 만드네요.
올여름에는 오래간만에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2년간 쉬었으니 3년만인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에 저 또한 기분이 설레네요.
굳이 피로하게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하천의 물이 흐르고 형형 색색의 다채로운 꽃구경도 하고 바람도 느낄 수 있는 안양천은 주말에 가족끼리 한번 다녀오기 좋은곳입니다.
단조로운 일상에 예쁜 색감의 생동감 있는 휴식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안양천 추천드리고 싶어요.
광명에서 출발해 걸어서 목동이나 영등포까지도 갈 수 있으니 목적지가 있는 산책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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