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철음식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한 키조개

제철을 맞은 키조개는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최근에 각종 티브이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생정보통 <오천항은 키조개가 풍년>과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이국적인 풍경의 오천항에서 만난 키조개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키조개의 키는 옛날에 쓰던 농기구인 키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키는 옛날에 곡식을 까부는 기구로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할 때 쓰는 도구를 말하는데요. 예전에는 아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면 키를 머리에 둘러메고 소금 받아 오라고 시키기도 했어요.

곡식 까부는 키

키조개 제철시기

전복·대합과 함께 3대 고급 패류로 대접받고 있는 키조개는 3월부터 5월이 제철입니다.
키조개는 몸집 크기가 20cm 안팎일 때 어부들의 손에 이끌려 올라오며, 다 자란 몸집이 30cm 이상인 것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조개의 왕, 여왕이라 불립니다. 키조개는 보령에서 꼭 맛봐야 할 보령 9 미(천북 굴구이, 사현포도, 주꾸미, 간자미 무침, 꽃게탕, 보령산 돌김, 키조개 요리, 조개구이, 해물칼국수)에도 포함됩니다.

키조개 생산지

키조개는 충남 보령 오천항과 전남 장흥이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오천항은 충남의 고요한 바다 천수만 뒤에 숨은 수줍은 항구이며 우리나라 키조개의 60% 이상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오천항은 수산물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보령 오천항에서는 속이 꽉 찬 키조개를 그 자리에서 까서 생관자를 먹을 수 을만큼 정말 신선하다고 하네요.

장흥 키조개는 ‘무산김’을 생산하는 청정해역인 득량만 바다의 갯벌에서 자라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전국 키조개 생산 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키조개 손질법

1. 껍데기 사이로 칼을 넣어 한쪽에 붙여서 비스듬히 이음새를 따라 칼집을 냅니다

2. 껍데기 뾰족한 부분에 칼을 넣어 잘라줍니다
3. 껍질을 반으로 벌린 후 관자를 떼어줍니다.

4. 관자와 나머지 살을 분리합니다.

키조개의 효능

키조개는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칼로리와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키조개는 아연,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많아 피로 해소와 간장 보호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PA와 DHA 등의 고도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 예방과 성장 중인 어린아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지요.

키조개 응용요리

키조개 관자 버터구이, 키조개 미역국, 키조개 구이, 키조개 부침개, 키조개 삼합, 키조개 치즈구이, 키조개 두루치기, 키조개 샤부샤부 등


키조개 주의할 점
키조개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3~6월은 어패류 독소가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직접 키조개를 채취해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