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선물 반가운 제철식품 몸에 좋은 매실 :: 디지털세상 읽기
  • 6월의 선물 반가운 제철식품 몸에 좋은 매실

    2022. 5. 21.

    by. 감사하는 하루♡♡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시댁에 가서 매실을 따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실나무가 무겁게 느껴질 만큼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 달린 매실들을 하나하나 따다 보면 바구니 한가득 담기는 재미에 수확의 기쁨이 있었지요. 요새는 아이들이 커서 학원 다니고 자기 친구들끼리 노느라 함께 시골에 가는 시간이 없어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달에는 시댁 서산의 매실나무와 작은 텃밭의 농작물들 무리 지어 시댁에 놀러 오는 고양이들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매실이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주로 매실청이나 장아찌를 담그지만, 일본에서는 '우메보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우메는 매실'이고 '보시는 말린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의 우메보시는 국민음식, 말하자면 한국의 김치와 같은 존재이고 크기도 다양하고 맛도 짠 것부터 단 것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매실의 효능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살균, 해독에 효능을 보이므로 약용 식물로 여겨집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고, 담을 삭히며 구토와 갈증·이질 등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고 술독을 풀어 주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매실은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해 세포 노화를 막아주고 상처를 빠르게 치유할 수 있도록 재생력을 높여주죠. 매실을 섭취하는 것은 단순히 당장의 소화 불량을 해결하고 입맛을 돋우는 것에서 나아가 여름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등 세균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줍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초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매실 고르는 법

    매실은 6월 6일부터 25일까지가 신맛이 제일 강할 때로, 제일 실 때가 좋다고 합니다. 약이 되는 매실의 핵심이 바로 신맛인거죠. 홍쌍리 명인은 한 손으로 쥐어봤을 때 딱 세알을 쥘 수 있을 만큼의 크기가 좋은 매실이라고 말합니다. 6월 이전에 수확하면 매실 알이 작다고 하며, 작은 매실은 씨와 껍질 모두 과육이 적다고 하네요. 또한 초록빛을 띠고 단단하며 흠집이 없는 게 좋습니다. 

     

     

    매실 부작용

    매실에는 청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서 매실 단독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산도가 높아 날로 먹으면 속쓰림, 치아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속이 냉하거나 치아가 약한 분들은 생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실청은 다들 아시겠지만 설탕이 무척 많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물과 매실청을 4대 1로 타서 마실 경우 하루 두 잔만 마셔도 당 섭취량이 거의 50g에 가깝게 되죠. 

     

    매실청 담그는 법

    1. 매실 꼭지를 따고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2. 매실의 물기를 완전하게 제거합니다.
    3. 매실청을 보관할 유리병을 열탕소독하고 매실을 유리병에 한 층으로만 담습니다.
    4. 매실이 잠길 정도로 설탕으로 덮어줍니다.
    5. 매실을 한층 더 넣고 위에 설탕을 또 부어주고, 같은 방법으로 켜켜이 매실과 설탕을 쌓습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이 좋습니다.
    6.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올리고당의 비율은 다른 재료들에 비해 0.1정도가 좋으며, 올리고당을 설탕 위에 골고루 뿌리고 그늘에서 보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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