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침일상과 걷기의 즐거움 :: 디지털세상 읽기
  • 평범한 아침일상과 걷기의 즐거움

    2021. 12. 27.

    by. 감사하는 하루♡♡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주말은 소소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묻혀 지내고 나니 오늘 아침은 평일 일상 루틴으로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몸을 일으키고 물도 마시고 인터넷 기사를 잠깐 살피며 남아있던 잠을 깨웠습니다. 갑작스러운 크리스마스 한파에 조금 적응이 됐는지 오늘 추위는 그럭저럭 버틸만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새 날짜상으로 한겨울의 중심을 지나고 있으니 이 정도 추위가 올 법도 한 게 당연해 보입니다.

    보통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면 아침식사를 준비하기전에 30분 정도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곤 합니다.
    유튜브는 낮에 듣기엔 다소 피곤할 수도 있는 체인지그라운드의 동기부여 영상을 듣거나, 경제 관련 방송인 힐링 여행자 채널을 보며 주식 관련 공부를 하기도 해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새벽시간은 독서나 공부를 하기에 몰입도 잘되고 컨디션도 좋아  놓치기 아까운 시간입니다. 독서를 하는 시간이 한번에 그리 길지는 않지만 수시로 짬짬이 읽는 시간들을 합치면 며칠 사이로 책 한 권을 읽기도 하니 나를 위해 만드는 작은 단위의 시간들이 참 소중하네요.

    아침에 새로 따끈하게 밥도 하고 물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며 아침 온기를 채우다보니 몸도 한결 부드러워지는 기분입니다.


    출근길에 올려다 본 나무들은 그 많던 잎들이 죄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뻗어 있네요.
    생성, 찬란, 소멸의 한 사이클을 다하고 좀 숨 고르기 하며 쉬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몇 달간의 겨울잠을 깨고 나면 연둣빛 잎사귀들이 다시 신비롭게 나오겠지요?


    저는 출근길이 역에서 20분정도 걸어야 해서 일부러 운동을 안 하고 출퇴근 합해서 걷기를 매일 40분 정도씩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리 걷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어서 집에 오면 좀 지치기도 했는데, 이렇게 걷기를 4년 넘게 하고 있으니 오히려 걷지 않게 되는 주말이 더 적응이 안 되는 느낌이에요.
    걸으면 물론 성인병 예방이나 근육 손실 방지 등 건강상에도 도움을 받지만, 생각도 정리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해서 저는 좋더군요.

    매일 같은 출퇴근 길이지만 낡은 아파트가 허물어지고 어느새 새아파트가 들어서 새로운 상가들이 생기면서 길의 풍경도 변화합니다.

    요새는 밀키트 전문점이나 24시간 무인점포가 새롭게 많아졌어요. 기계가 발전하니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쳤던 단순한 임무들은 기계에게 맡기고 좀 자유로운 가게 운영이 가능해진 거 같아요. 어쩌면 손님 입장에서도 주인을 만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혼자 고르고 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매년 이맘때면 올해는 뭐했나? 하며 아쉬움이 크곤 하네요.
    내년엔 올해보다 좀 더 흔적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독서양을 늘리고 블로그에 매일 글이라도 올리면 일상의 자취도 남기고 내적인 성장이 되지 않을까 라는 소박한 기대를 해보며 오늘 글을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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