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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가 친구들과 한강을 간다고 했습니다. 친구랑 자기 포함 셋이서 나들이를 해 볼 생각이었나 봐요.
그동안 웅진플레이도시랑 롯데월드를 같이 갔던 친구들이라 함께 외출하는 것이 재밌고 좋았는지 이번엔 행선지를 한강으로 골랐네요.
어떻게 가는게 편한지 묻길래 검색해보니 집에서 두 번 갈아타야 하긴 하지만 5호선 여의나루 역에 내리는 게 아이들이 가기에 적당해 보였습니다.
갈아타는 역을 알려주고 방향을 잘 보고 타야 하는 것도 알려주니 셋이서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 잘 도착했다고 합니다.
SNS 봤는지 자기들이 알아서 돗자리와 테이블을 대여하고 치킨과 떡볶이 배달음식도 시켜서 배달 존에서 픽업도 해보고 보내준 사진을 보니 친구들이랑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고수부지에서 배달해 먹는 뿌링클 치킨과 엽기떡볶이 한강고수부지 주말 나들이 한강 고수부지 오후쯤 출발해서 해질녘까지 있으니 해가진 후가 더 예뻤다며 다음엔 저녁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버스킹공연도 있고 조명도 들어오니 더 낭만적이었나 봐요.
한강고수부지는 아이들 어릴 적에는 자주 갔다가 커서는 거의 가보지 않았는데 요새 젊은 세대들에게 분위기 있는 곳으로 핫한가 봅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지하철도 두 번 갈아타서 한강에 도착하고 배달음식도 시키고, 다 먹고 치우고, 대여한 물품들 반납도 하고 버스킹 공연도 보고 거의 9시 반쯤 집에 도착했더군요.
반나절 외출이었지만 대중교통도 익히고 물품도 대여 반납해보고 먹을거리도 시켜 먹고 치우는 것까지 경험해보면서 아이들이 또 한 뼘 자란 듯합니다.
가족끼리 외출 시에는 마냥 막내처럼 따라다니기만 했었는데, 친구들끼리 함께 갈 때는 자기가 지하철역 안내를 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딸아이가 작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멋지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자라는 거 같아요.중학생 친구들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지 저도 기대가 되면서, 조만간 저도 한강 나들이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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