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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느새 하반기에 진입을 했습니다. 7월이 되기 무섭게 무더위가 시작되더니 벌써 초복을 앞두고 있네요. 시간이 정말 너무너무 빠르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아이들도 일주일이 빠르다고 하는 걸 보면 저만 시간이 빠르게 가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닌가 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으니 말이에요.
중년의 나이가 되니 세월이 더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기분입니다. 지천명의 나이를 앞두고 있으니 왠지 모를 조바심도 생기고 앞으로의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도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요새 나이 오십을 준비하는 책들도 서점에 많이 나오길래 그 중 몇 권을 사서 읽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 책들 중에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는 사회적인 책임감을 벗어나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자유롭게 자아실현을 해보는 기회로 삼으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삼십 대, 사십 대에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아이들을 키워내기 정신없이 보냈다면 나이 오십에는 나의 성장에 집중하고 노년을 준비하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만들라는 것이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지천명이 되고, 아이들의 양육에서 벗어나면서 생긴 자유로운 시간을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도약의 시간들로 채워보고 싶습니다. 나이 육십이 되어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해 제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몇가지들을 계획해 봅니다.
독서
작년부터 기회가 되어 독서를 전보다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한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지식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어 좋았고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으면 새로운 지식에 흥미와 관심이 생겨 재밌었습니다.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한 권을 읽고 거기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반드시 실천해 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너무 여러 가지를 기억하려 애쓰다 보니 오히려 한 가지를 제대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읽고 한 가지 정도씩은 꼭 실천하고 기억에 남기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글쓰기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찌 되었건 나의 생각이나 수집한 정보들을 글로 풀어내다 보니 글쓰기를 자연스레 규칙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자수성가 청년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자청' 님의 성공 노하우도 독서와 글쓰기를 매일 2시간씩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독서와 더불어 글쓰기는 내면의 성장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차근차근 기록을 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취미 늘리기요즘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배워야 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디지털의 속도가 빨라져서 그에 맞게 적응을 해야 하죠. 그러다 보니 내가 당장 필요한 지식들을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이 발전된 만큼 좋은 수업들을 집에서 편리하게 배울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그림이나 캘리그래피, 요리, 베이킹, 비누 만들기 등 그간 배우고 싶다고 생각만 했던 취미들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배우다 보면 나에게 맞는 취미도 발견하게 될 테고 그런 분야에 좀 더 깊이 있게 열중하다 보면 인생 2막을 책임져 줄 제2의 직업으로 확장될 기회도 생기게 되겠죠. 배울수록 재미나고 몰입할 만한 취미가 생긴다면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에게 내가 만든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남에게 받은 것들이 많은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나눠주고 베풀며 살고 싶네요.
배당주 투자비중 높이기
앞으로 늘어난 수명만큼 책임을 져야 할 시간들이 많아집니다. 노년기를 대비하여 경제공부도 하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가치투자 비중을 늘려볼 생각입니다. 미국 인덱스 관련 배당주에 대하여 공부를 더해서 배당주를 늘려 갈 생각입니다. 그와 관련된 ETF에 대하여도 알아보고, 더불어 투자할 수 있는 베트남이나 인도관련 ETF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중에 하나로 배당을 받는 파이프라인을 탄탄히 구축해 보고 싶습니다.
내년에 오십이 되면서 인생2막을 위해 제 나름대로 준비해 볼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살아갈 시대는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예전처럼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은 거의 흔치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유목민처럼 계속 무언가를 배워야 하고 쫓아가야 하고 단단히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나이 오십은 그간 살아온 시간보다는 좀 더 성숙한 질적인 성장에 보다 집중해야 할 거 같습니다. 나이 오십에서 육십까지는 후회 없는 시간들이 되게끔 소중한 시간들을 알차게 채워 보고 싶습니다.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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