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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가족공원에서 특별히 좋았던 세가지

감사하는 하루♡♡ 2023. 7. 25. 21:19

지난 주말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거장의시선'이라는 서양미술전을 관람하러 갔다가 미술전을 보고  바로옆 가족공원을 산책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번 방문했지만 용산가족공원을 가보긴 처음입니다. 좋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지만 박물관 바로옆에 위치해 있는줄도 몰랐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산책도 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라도 했어도 넓은 공원이 있었다는것을 알았을텐데 너무 내가 보려고 했던 것들만 보고 살았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비가 살짝 내리다말다해서 습하긴해도 산책하기에는 덥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용산 가족공원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 드려 볼 까 합니다.

 

1. 이국적인 넓은 잔디밭

용산가족공원의 풀밭

8.15해방후에 주한 미군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를 나누어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푸른 잔디밭이 상당히 넓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공원에서 만나는 잔디밭처럼 연하고 파릇파릇한 잔디밭이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멍하니 앉아서 바라보아도 좋을 그런 풍경입니다. 잔디밭 한쪽으로 벤치도 있고 산책길이 있어서 오전에는 박물관을 투어하고 오후에는 공원에서 놀다 가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된 고목도 보이고 다양한 나무들이 있고 풀밭도 잘 조성이 된 걸보니 용산에서 공원 관리를 세심하게 잘하는것 같습니다.

 

2. 아기자기한 호수 풍경

용산가족공원의 호수

용산가족공원에는 그리 크진 않지만 호수도 있습니다. 마치 개구리밥을 연상시키는 같은 작은 수련이 호수위에 잔잔하게 떠있고 호수주위로 느티나무가 연초록빛 이파리를 수채화처럼 떨구고 있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인상파 화가 모네가 바로 이런 풍경을 보면서 수련이라는 작품을 그렸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수위를 떠다니는 오리가족들의 모습도 너무 귀여웠고 작은 연꽃과 아기자기한 호수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안에서 보기 드문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3. 텃밭과 작은채소들

호수를 지나 걷다보면 텃밭이 나오는데요. 아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주말농장이 운영되는거 같았습니다. 자라기 시작한 작고 귀여운 가지도 보이고 키가 훌쩍 자라고 제법 여물은 옥수수, 깻잎, 호박, 토마토 등 반가운 채소들이 텃밭에 옹기종기 심어져 있어서 정겨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서울근교나 수도권 외곽으로 가야 볼 수있는 풍경을 도심 가운데 공원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텃밭옆에는 초가집 모형의 작은 정자가 있는데 초가지붕위로 박이 넝쿨을 지어 자라고 있어 재미나기도 하고 요새 보기힘든 조롱박을 보니 시골 느낌이 물씬 풍겨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용산가족공원이 특별하게 좋았던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도심에 있는 공원으로 규모도 꽤 크고 호수와 산책길이 정말 좋아 인생깊은 느낌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정돈된 깨끗한 공원이었고 바쁜 현대인들이 가끔 찾아 마음의 여유를 갖기 좋은곳 같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초록이 가득한 공간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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