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자유시장 꿀돈 돈까스의 볼까츠 후기

가끔 사는 지역을 벗어나 안가본 곳을 가보는 경험이 색다르고 재미납니다. 주말에는 가끔 바람쐬러 광명시장을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요.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고 싱싱한 로컬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사는 즐거움도 있었지요. 서울 시내안에 있는 큰 시장은 가끔 가봐서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가까운 부천 자유시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부천은 넓어서 그러지 시장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서 부천자유시장을 갔습니다. 일단 부천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거든요.

여느시장 같은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눈에 띄는 가게 하나가 들어옵니다. 백종원이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어본 볼카츠와 돈까스를 판매하는 가게였습니다. 다른 가게와 다르게 메뉴판이 상세히 걸려있었고 동글동글한 볼카츠가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원래는 돈까스를 고르면 튀겨서 판매하는 가게인데 요즘 유행하는 볼카츠 메뉴를 추가하신거 같았습니다. 작은 가게였지만 전통시장 느낌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시선을 끌어서 장사가 잘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니 고구마치즈돈까스가 아주 맛있다고 하네요. 보통 돈까스를 바로 튀겨서 파는 가게가 많지 않은데 요새처럼 집에서 먹기편한 조리형태를 선호하는 시기에 판매전략을 잘하신거 같았습니다.

광명시장에는 아직 볼카츠를 파는 가게가 없는데, 이색적으로 볼카츠 파는 가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하게 됩니다.

집에와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니 아주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돼지 잡내가 많이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속에 고기로 꽉차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보통 볼카츠 전문 프랜차이즈에서는 개당 3,000원에서 3.500원 정도 하던데 이곳은 한돈으로 속을 꽉채워 개당 2,500원쯤 하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두개 구매시에는 소스가 들어있지 않지만 네개에 만원어치를 구매하면 소스도 서비스로 주십니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듭니다. 동봉된 소스가 양도 넉넉하고 볼카츠와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에 부천 자유시장을 재방문하게 되면 이집의 돈까스도 맛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