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데리야끼소스 조림 (오렌지 쥬스 대신 오렌지잼으로)
저희는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그리 자주 먹지 않고 집밥을 많이 해 먹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국이나 나물반찬까지 구색을 맞춰서 먹지는 않고 그때그때 일품요리 위주로 해 먹고 있어요. 아이들이 한창 잘 먹는 십 대라 먹는 거에 관심도 많고 대충 해줘도 잘 먹어서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이 그리 고된 편도 아니죠.
그러다 보니 자주 먹었던 메뉴에서 벗어나 새로운 레시피나 요새 젊은 세대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어제는 냉동실에 남은 노르웨이 고등어 세개를 꺼내서 구워 먹을까 하다가 봉투에 데리야끼 소스 조림이라는 레시피가 있길래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요리하는 입장에서도 같은 식재료이지만 새롭게 도전해 보는 즐거움도 있지요.
요리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의미에서 본다면 예술이나 공예품을 만드는 느낌도 들어요.
고등어를 약간 해동한 후에 토막으로 잘라서 전분가루에 묻혀 튀겼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데리야끼 소스는 각자 스타일대로 만드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간장과 물을 섞고 설탕, 올리고당, 생강 조각, 그리고 레시피에서는 오렌지 쥬스를 넣으라는데 저희는 주스가 없어서 오렌지잼을 넣어보았습니다. 제조한 소스를 넣어 조린후에 그 소스를 팬에 붓고 튀겨놓은 고등어를 넣어 함께 살짝 윤이 나게 조리면 완성입니다.
레시피에 적힌 대로 소스를 만들었는데, 하고 보니 너무 짜길래 물을 많이 추가하고 다시 조렸어요.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 때 간장보다 물을 상당히 많이 넣어야 좋을 거 같습니다. 오렌지 쥬스가 없으면 오렌지 잼으로 해도 좋을 거 같고요. 오렌지잼을 넣어 그런지 소스가 윤기가 더 돌면서 향이 고등어 비린내를 잡아주는 거 같습니다.
고등어를 전분가루에 입혀서 튀겨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다들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단 소스가 제 느낌에는 교촌치킨의 간장 소스와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 튀긴 고등어의 비린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이 있어서 계속 입맛을 당겼습니다.
매일 먹는 집밥이지만 자주 해먹던 조리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해 보니 가족들도 만족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간장소스를 덜 짜게 제조해야겠다는 반성을 하면서 고등어가 아니어도 치킨이나 다른 식재료로 응용을 해보고 싶습니다.
월요일이 휴일이라 더 여유로왔던 일요일의 만족스러운 반찬을 공유 드렸습니다.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시면서 그동안 해 먹지 않았던 새로운 레시피에도 도전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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